취업자수 증가폭 두 자릿수 회복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1일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82만1천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만3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한 자릿수로 떨어진 전달(8만3천명)보다는 4만명 늘면서 10만명대로 올라섰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8만명에서 꾸준히 하락하다가 5월 8만명으로 급감한 이후 10만명 안팎에서 횡보하는 모양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9만6천명, -4.4%), 제조업(-9만5천명, -2.1%), 도·소매업(-8만9천명, -2.7%)에서 취업자가 감소해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3천명, 3.9%), 교육서비스업(10만6천명, 5.7%), 정보통신업(7만1천명, 6.7%)에서는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6만7천명, 임시근로자는 10만6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3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4만8천명)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9천명 감소했다. 1인 자영업자를 의미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6천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5천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29만 8천명, 30대 8만9천명, 50대 7천명 각각 증가했고, 20대 17만명, 40대 9만1천명 각각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0월 기저효과와 날씨 등 일시적 요인으로 한 자릿수로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며 “다만 건설업·제조업 취업자 감소, 청년·소상공인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향후 불확실성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연윤정 기자 yj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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