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올해 첫 100만명 돌파
올해 처음으로 국내 외국인 취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1천명으로 지난해보다 9.1%(13만명)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49만3천명), 베트남(23만4천명) 순이다. 베트남(16.3%, 3만3천명), 한국계 중국(4.4%, 2만1천명)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중국(-0.8%, -1천명)은 감소했다.
이 중 취업자는 전년보다 8만7천명 늘어난 101만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취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국적별 취업자를 보면 한국계 중국(34만1천명)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12만3천명)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18.2%, 1만9천명), 한국계 중국(4.7%, 1만5천 명)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중국(-7.7%, -4천명)은 감소했다.
체류자격별 취업자는 비전문취업(E-9, 고용허가제)이 30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외동포(25만8천명), 영주(10만5천명)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고용허가제 쿼터를 확대하면서 이주노동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이 46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9만1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4천명)이 뒤를 따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95만6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94.6%를 차지했다. 이 중 상용근로자(62만7천명, 62%), 임시·일용근로자(32만9천명, 32.6%) 순이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는 40~50시간 미만(59만1천명), 50~60시간 미만(17만명) 순이었다. 평균 취업시간은 43.2시간으로 지난해보다 0.4시간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의 64%는 30명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이하 21.9%, 5~9명 16.2%, 10~29명 25.9%다.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8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35만4천명)이 뒤를 이었다.
연윤정 기자 yj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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