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설 연휴 엿새로 늘어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부 관계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8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25~26일 주말에 이어 28~30일 설 연휴까지 엿새를 잇달아 쉴 수 있게 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통상정책의 기조 변화는 향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 주요 쟁점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출 투자 공급망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대대적 관세 카드를 들이밀게 될 트럼프 2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전방위적 대책을 신속하게 도출해 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응 현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당 차원의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연윤정 기자 yj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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