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을 기억하라” 양대 노총 이 대통령 당선 성명
노동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회대개혁을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4일 새벽 이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논평을 내고 “한국노총이 선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1대 대선에서 당선됐다”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광장을 지킨 모두의 투쟁과 헌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책협약도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한국노총은 이재명 후보를 공식 지지후보로 결정하고 노동이 만드는 정의로운 전환 정책협약을 체결했다”며 “이후 대선 승리를 위해 단위노조에서부터 총연맹에 이르기까지 전 조직이 일치단결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었고 마침내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이재명 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노동존중 공약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행하도록 감시하고 때로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를 강화하고 우리사회에 타협과 신뢰의 노사관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어진 책무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도 같은 시기 성명을 내고 사회대개혁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 대통령 당선은) 내란세력 심판과 재집권 저지를 위해 6개월 동안 광장을 지킨 시민의 헌신과 투쟁의 결과”라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방송법 등 윤석열 정부가 거부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회계공시,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등 반노동정책을 폐기하고 내란 정부의 퇴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고용직과 플래폼노동자 노동권 보장 같은 개혁도 촉구했다.

시민의 요구를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8년 전 박근혜 탄핵 후 등장한 문재인 정부는 취임 첫날 인천공항 비정규직을 찾았고 5·18 기념식에서는 유족을 끌어안았지만 그게 전부였다”며 “시민의 요구를 받아안지 못한 정부는 언제든 침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 가맹조직인 금속노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금속노련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때”라며 “국민의 삶은 외면한 채 반노동정책을 밀어붙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우두머리 윤석열과 내란세력을 확실하게 뿌리 뽑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꺠부수고 힘없는 노동자도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경제회복을 주문했다. 한국경총은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 환경 속에서 치러졌으며 사회 전환기적 과제 해결과 새 도약을 원하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경영계는 당선자가 통찰력 있고 균형 잡힌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업규제 개선과 유연한 노동시장도 강조했다.

이재 기자 jael@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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