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자녀 둔 기혼여성 22.7% ‘경력단절’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경력단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수가 많을수록 경력단절 비율이 높았다.
통계청은 19일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을 발표하고 15~54세 기혼여성은 765만4천명으로 15~54세 여성의 57.2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자는 505만3천명,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자는 266만8천명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자녀수별 고용률은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자녀 1명(63.4%) 2.2%포인트, 자녀 2명(62%) 2.7%포인트, 자녀 3명 이상(57.6%) 1%포인트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자녀연령별 고용률은 6세 이하(55.6%) 3.3%포인트, 7~12세(64.3%) 1.7%포인트, 13~17세(69.2%) 0.9%포인트 올랐다.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이 낮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12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3천명 감소했다. 육아 때문에 일을 관뒀다는 응답(41.1%)이 가장 높았고 결혼(24.9%), 임신·출산(24.4%), 가족돌봄(4.8%), 자녀교육(4.7%)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기간은 10년 이상(41.2%), 5~10년 미만(22.8%), 1년 미만(12.6%) 순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427만6천명 중 경력단절 여성은 97만1천명(22.7%)으로 나타났다. 자녀수별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자녀수 3명 이상(27.7%), 2명(23.7%), 1명(21.1%) 순으로 높았다. 자녀연령별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6세 이하(33.5%), 7~12세(19.9%), 13~17세(11.4%) 순으로 높았다.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수가 많을수록 경력단절 비율이 높은 셈이다.
연윤정 기자 yj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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