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전지업계 중대재해 예방 안전수칙 강조
고용노동부가 전지업계와 만나 화재·폭발 예방조치와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3명이 숨진 아리셀 참사 1주기를 맞아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 준수 등을 현장에 당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노동부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전지업계 CSO 안전보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1차 전지업체 비츠로셀·SM벡셀·제노에너지와 2차 전지업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참석했다.
노동부는 화재·폭발시 대피에 관한 사항을 노동자 안전보건교육에 반영해 내실화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5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추가된 내용이다. 특히 외국인 등 취약노동자 교육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구와 대피로를 상시 유지·관리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업장 내 대피 체계에 대한 주기적인 노동자 훈련을 실시할 것도 주문했다. 위험물질을 취급하거나 보관하는 시설은 반복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했다.
노동부는 “이번 정부의 강력한 산재 근절 의지를 표명하고 관련 업계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고위험 업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에는 조선업, 27일엔 철강업 간담회를 진행한다. 업종별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핵심수칙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어고은 기자 ago@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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