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2030년 NDC 달성 가능성 38.6%”
재계가 전망하는 한국의 산업 부문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 가능성은 평균 38.6%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3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기준 국내 1천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NDC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들은 한국의 2030년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평균 38.6%로 응답했다. ‘낮음’(21~40%) 수준이다.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려운 이유로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 어려움’(31.0%) ‘에너지효율 개선 지연’(26.2%) ‘경제 및 생산 위축’(20.2%) ‘저탄소 기술 혁신 및 상용화 지연’(19.0%)을 들었다.
올해 하반기 제시될 2035 NDC에는 82.7%가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2035 NDC 수립시 보완 사항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의견 수렴을 통한 합리적 목표치 설정’(22.2%) ‘기후 대응 예산의 구체화’(22.2%) ‘탄소중립 목표 시점 조정’(16.9%) 등을 제시했다.
NDC는 파리협정 당사국별로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파리협정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국제 협정이다. 파리협정은 지구 표면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억제하고,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각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사국들은 이 협약에 따라 5년에 한 번씩 NDC를 설정해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의 2030 NDC를 2021년 제시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달성해야 할 2035 NDC를 올해 하반기 국제연합(UN)에 제출한다.
임세웅 기자 ims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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