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청년·중장년층 줄고 노년층 늘어
지난해 등록취업자가 전년대비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는 줄고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 3명 중 1명은 취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각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수집·보유한 행정자료를 종합해 작성한 자료다.

지난해 10월 기준 등록취업자는 청년층(15~39세) 829만3천명, 중장년층(40~64세) 1천364만9천명, 노년층 312만2천명이었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근로자 또는 비임금근로자를 말한다. 매월 공표하는 고용동향의 취업자와는 기준이 다르다.

2022년과 비교해 청년층은 19만명, 중장년층은 7만8천명 각각 감소한 반면 노년층에서 25만5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비중은 청년층(56.9→56.7%)과 중장년층(67.9→67.6%) 모두 줄었지만, 노년층(31.7→32.9%)은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0대 후반(83.7%)에 등록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고, 여자는 30대 초반(70.5%)에 가장 높았다.

등록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청년층(90.4%)이 가장 높고, 장년층은 77.7%, 노년층은 72.7%로 뒤를 따랐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연령구간이 높아질수록 가장 점점 높아져 노년층(25.2%)이 가장 높았다.

종사상 지위별 등록취업자의 주요 산업 비중을 보면 임금근로자의 경우 청년층은 제조업(21.6%)과 도·소매업(11.5%), 중장년층은 제조업(21.8%)과 건설업(11.6%), 노년층은 보건·사회복지업(26%)과 사업시설·지원업(13.4%)이 각각 높았다.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도·소매업(각각 31.8%, 20.5%), 숙박·음식점업(각각 20.5% 14.7%)의 비중이 높고, 노년층은 부동산업(33.7%), 도·소매업(17.5%) 순이었다.

신규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청년층(91.3%)이 가장 높고,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중장년층(19.6%)이 가장 높았다. 산업별 신규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경우 청년층 숙박·음식점업(18.5%), 중장년층 건설업(16.6%), 노년층 보건·사회복지업(30.0%) 비중이 가장 높았다.<그래프> 비임금근로자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도·소매업(각각 35.8%, 24.3%), 노년층은 부동산업(43.3%)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신규 취업자는 전년 10월에는 미취업자였으나 2023년 10월 등록취업자로 변동된 사람을 말한다.

연윤정 기자 yj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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