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본격 추진
고용노동부가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인 ‘유망기업 스텝업’ 참여기업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유망기업 스텝업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단계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기업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지원사업은 △창업 초기 △도약기 △성숙기 3단계로 나눠 운영된다.
창업 초기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디딤돌 지원사업’은 기초경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링, 교육, 기업 간 정기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약 1천개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올해 신설된 ‘도약기 지원사업’은 사회적가치지표(SVI) 평가 결과 우수·탁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모델 고도화와 시장 진입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165개 기업이 신청해 86개 기업이 선정됐다. 자부담 20%를 포함해 최대 4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좋은운동장은 장애인 맞춤형 운동기구를 개발하고 상품화를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화를 이룬 기업 중 공동브랜드 구축이나 협업을 통해 사회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면 ‘성숙기 지원사업’을 통해 대규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9개 기업이 신청해 6개 기업이 선정됐고, 자부담 50%를 포함해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상상우리 등 6개 기업이 시니어를 위한 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게 대표적 사례다. 각 기업이 시니어 영양·안전·여가·정서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노인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진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유망기업 스텝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창업 초기부터 도약기·성숙기까지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이 시장에서 자립하고 사회적가치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어고은 기자 ago@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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