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건설현장 대형사고에 노동부 집중점검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사고와 경기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등 대규모 사고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건설현장 안전조치 이행 여부 집중점검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2일 5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건설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에서 화재·폭발 및 붕괴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작업 방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미비한 안전조치 사항은 즉시 개선하도록 지도한다.
앞서 지난달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고, 같은달 25일에는 경기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붕괴사고로 4명이 숨졌다. 노동부는 화재·폭발 및 붕괴 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빙기 건설현장 사고예방을 위한 점검도 계속한다. 해빙기 무너짐 사고 예방을 위해 굴착면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고, 흙막이 가시설을 조립도에 따라 적절하게 설치해야 한다. 또한 부딪힘 사고 예방을 위해 굴착기를 사용하는 작업을 할 경우 작업자 출입금지 및 좌우후방 확인 같은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대형사고는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현장 관리자를 포함한 경영진들부터 철저한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안타까운 사고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사업장에서는 안전점검 활동 및 안전조치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어고은 기자 ago@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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