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임금체계 개선 지원
고용노동부가 ‘업종별 임금체계 개선 확산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견·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장 여건에 맞는 직무·성과 기반의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업종 단위로 자율 확산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표준모델 개발,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통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업·조선업과 더불어 미래 신성장 산업인 정보기술(IT)·바이오 분야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중견·중소기업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기업에는 임금체계 컨설팅 전문기관이 직접 방문해 심층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업의 현재 상황 진단과 직무분석, 평가·보상체계, 인적자원관리, 인적자원개발, 조직 변화관리와 같은 인사노무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희망기업은 업종별 운영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노동부는 업종별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해 각 업종의 특성과 이슈를 반영한 체계적 컨설팅 방향성을 설정하고 컨설팅 과정 전반을 점검한다. 13일 바이오 분야가 첫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고, 정보기술(IT) 산업(4월17일), 자동차부품업(4월16일), 조선업(4월11일) 협의체는 이미 활동 중이다.

노동부는 개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업종별 임금체계 개선 표준모델을 개발해 ‘임금직업포털(wagework.go.kr)’을 통해 공유한다.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도 표준모델을 활용해 현재 임금체계를 진단하고 스스로 개선할 수 있다.

김유진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직무의 가치, 개인의 능력, 일의 성과를 공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임금체계는 업무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기업 경쟁력을 저해한다”며 “정부는 업종별 특성과 사업장 현실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찾고,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어고은 기자 ago@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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