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석달째 10만명대에 머물고 건설업 취업자수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3.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역대 최저를 보였다.
하지만 양호해 보이는 고용지표와는 달리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지속됐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84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4천명 증가했다. 올해 7월 17만2천명, 8월 12만3천명에 이어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을 보였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건설업·제조업·도소매업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에서 10만명이 줄었다.<그래프 참조>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2013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건설 수주 둔화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소매업에서 10만4천명 감소, 7개월째 줄었다. 2021년 11월(-12만3천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자동화·무인화 등 영향과 함께 내수부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에서는 수출개선에도 4만9천명 감소해 3개월째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에서 전월 28만6천명 증가에서 9월 34만5천명으로 증가폭이 확대하면서 고용증가를 주도했다. 43개월 연속 증가세다. 정보통신업(10만1천명→10만5천명)·보건복지업(6만3천명→7만5천명)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1년 전보다 27만2천명, 30대에서 7만7천명, 50대에서 2만5천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15만명, 40대에서 6만2천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79.6%→80.4%), 40대(78.8%→79.6%), 60세 이상(47.0%→47.4%)에서 상승했지만 15∼29세 청년층(46.5%→45.8%)과 50대(77.9%→77.6%)에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고용이 크게 늘던) 2022~2023년에 비해 고용 증가 속도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업종별·계층별 고용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노력과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윤정 기자 yj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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