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이후 일한 사람 5년 전보다 하락
평일 오후 5시 이후 일한 사람 비율이 5년 전보다 남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취업자 중 평일에 일한 사람 비율은 남자 73.4%, 여자 66.8%로 오전 10시30분~10시59분 시간대에 가장 높았다. 30분 간격별로 시간대를 구분하고 있다.

성별에 따라 오전에 일한 사람 비율이 절반이 넘기 시작한 시간대는 남자 오전 8시30분~8시59분(50.8%), 여자 오전 9시~9시29분(54.3%)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30분 더 빨랐다. 오후에 일한 사람 비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지는 시간대는 남자 오후 5시30분~5시59분(49.2%), 여자 오후 5시~5시29분(47.8%)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30분 더 늦었다.

오후 5시~5시29분 시간대 이후 일한 사람 비율은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남녀 모두 하락했다. 전체 평균 오후 5시~5시29분은 5년 전 57.2%에서 52.7%, 오후 5시30분~5시59분은 52.0%에서 46.1%, 오후 6시~6시29분은 30.5%에서 25.0% 등이다. 늦게까지 일한 사람 비율이 5년 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취업자가 평일에 일한 시간은 평균 6시간8분이다. 남자가 6시간36분으로 여자(5시간32분)보다 1시간4분 더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남자는 20분, 여자는 6분 감소했다.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근로자의 일 관련 시간은 3시간14분으로 남자(3시간40분)가 여자보다 40분 더 일했다.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12분으로 여자(2시간47분)가 남자보다 1시간41분 더 많았다. 36시간 이상인 근로자의 일 관련 시간은 5시간43분으로 남자(5시간51분)가 여자보다 20분 더 일했다. 가사노동시간은 1시간15분으로 여자(1시간50분)가 남자보다 57분 더 많았다. 여가시간은 36시간 미만인 근로자의 여가시간(5시간1분)이 36시간 이상인 근로자(3시간53분)보다 1시간8분 더 많았다.

취업자의 65.5%가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시간이 부족한 경우 직장의 일을 가장 많이 줄이고 싶어 했다. 취업자 중 84.3%는 평소 하루일과가 끝난 후에 피곤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주된 이유로 직장의 일을 꼽았다.

연윤정 기자 yj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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