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점진적 도입 뒤 확장이 효과적”
한국경총이 ‘디지털 전환기 HR 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임금·HR연구 상반기호를 4일 발간했다.

경총은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향후 인적자원 관리(HR)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인사관리 대응전략과 사례를 소개했다.

황공주 딜로이트컨설팅 상무는 AI 중심 디지털 전환과 HR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점진적인 성공사례 축적을 강조했다. 황 상무는 “AI 중심 디지털 기술을 준비 없이 도입해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계적으로 접근해 작은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상반기호에는 디지털 전환을 맞은 기업의 HR 쟁점을 아울러 검토했다. 손송민 머서코리아 상무는 구성원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숙련을 강조했다. 손 상무는 “디지털 전환기 업무 수행 기술(스킬)과 구성원 보유 기술이 인사관리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보상과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기술 관련 인센티브나 일시적 보너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근우 법무법인 화우 AI센터장(변호사)은 AI 시대 새로운 인사노무 쟁점을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AI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사노무 쟁점은 채용, 재직 중 인사평가, AI 활용으로 인한 인력 대체 문제, 근로자 업무 모니터링, 근로자의 AI 사용에 따른 법적 이슈 등 5가지 범주”라며 “채용과정에서의 AI 도입은 당사자 간 협상력 차이로 구직자의 불이익이 클 수 있어 이를 규율할 입법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시도된다”고 짚었다.

이재 기자 jael@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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