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산재예방 TF 가동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TF가 구성을 마치고 가동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11명이 참여한다.

20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산재예방 TF는 최근 구성을 완료했다. 당초 21일 출범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수해복구 활동을 위해 취소했다. 민주당이 지난 10일 “TF를 구성하고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고의 본질적인 원인을 분석해 제도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여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산재 근절을 강조하고, 폭염이 맞물리며 재해가 늘어나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TF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이 단장을, 마찬가지로 환노위 소속인 박해철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환노위 초선의원인 김태선·박홍배·이용우 의원도 합류했다. ‘친노동’으로 불리며 노동 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의원들이다. 민주당은 의원 중심으로 TF를 운영하되, 상황에 따라 외부 전문가 위원을 추가로 위촉할 방침이다.

TF에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희승 의원과 국토위의 염태영 의원도 함께한다. 염 의원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반복되는 산재사고를 일으킨 쿠팡을 사회적 대화 장소로 끌어내는 활동을 해 왔다. 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이훈기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임미애 의원, 산자위의 정진욱 의원, 행정안전위원회의 채현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TF 활동은 현장점검과 법·제도 개선점 발굴이 주요 임무가 될 전망이다. 다만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년연장TF’ 처럼 목표 시점을 정해 놓고 특정 입법안을 마련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F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본지에 “산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건설 등 산재가 많이 발생하는 산업별로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 있고, 어떤 분야를 볼지 구체적으로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님 기자 ssen@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