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건설현장 대형사고에 노동부 집중점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최근 화재, 도로·터널 붕괴 등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조치를 집중점검한다고 23일 밝혔다.

노동부와 공단은 지방고용노동관서별로 위험 현장을 선정해 감독·점검, 기관장 현장 방문, 캠페인·교육 등을 진행하고 건설현장 안전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공사대금 1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은 상대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미흡할 수 있다 보고, 공단의 민간기술지도 사업과 연계해 민간 전문기관이 주요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는 목재와 단열재 등 불에 잘 타는 물질들이 많아 용접·용단 작업시 항상 소화기를 배치하고 불꽃의 비산을 방지하기 위한 덮개를 설치해야 한다. 굴착작업은 토사나 암반 등 붕괴위험이 있어 지반의 상태를 꼼꼼히 조사하고 적합한 작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철골구조가 대형화·고층화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추락 위험을 막기 위해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와 안전대 체결, 추락방호망 설치 등이 필요하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정부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사고들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강력한 감독·점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한님 기자 sse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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