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노사 격차 ‘1천원’ 이내로 좁혀져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 노사 격차가 1천원 이내로 좁혀졌다.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9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990원 올린 시급 1만1천20원(9.9% 인상)을, 재계는 120원 올린 1만150원(1.2%)을 6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노사 양쪽은 각각 1만1천140원, 1만130원을 5차 수정안으로 냈는데, 노동계는 20원을 인하하고 사측은 20원을 인상한 6차 수정안을 제시한 것이다.
노사 요구안 격차는 최초 요구 당시 1천470원에서 6차 수정안 기준 870원으로 줄었다. 최초 노사는 요구안으로 각각 1만1천500원(14.6%), 1만30원(동결)을 요구했다.
이날 공익위원은 노사 합의를 강조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영학)는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회의를 통해 신정부 출범에 따른 국민통합 차원에서 노·사·공익 간 합의로 2026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자고 제안해 왔다”며 “공익위원은 노사의 주장이 합의를 위한 수준까지 좁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오늘 회의에서는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하는 등의 적극적 개입을 하지 않은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저임금제 시행 이후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총 7차례 뿐이다. 10차 회의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어고은 기자 ago@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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